경북교육청, 결선투표 접전…2019년 6학급규모 개교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9일 실시한 울진 기숙형중학교 설립 위치 선정 투표 결과 온정면이 기숙형중학교 설립예정지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3개 지역별 대표 각 10명과 외부 투표인단 14명(울진 관내 초·중학교 교장)의 44명 투표인단 전원이 참가한 이번 투표에서 온정면은 결선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진 기숙형중학교 설립지로 최종 결정됐다.
울진 기숙형 중학교는 평해중ㆍ평해여중ㆍ기성중ㆍ온정중 등 4개 중학교를 기숙형 중학교 1개교로 통합하여 설립되는 학교로, 오는 2019년 6학급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기숙형중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소규모 중학교를 살리고, 교과수가 많아지는 중등교육과정의 교육결손을 막고자 경북교육청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천 등 도내 6개 시·군에서 설립이 결정되어 교사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기숙형중학교는 현대화된 교육시설에 교과교실제를 운영하여 일반교과에 대한 기초학력을 강화하여 교육력을 제고하고, 다양한 체험학습과 특기적성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학생의 재능발굴과 진로 탐색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 및 인성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운영함으로써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기숙사 생활과 연계한 돌봄 기능 강화로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 대한 교육 복지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교육청에서는 울진 기숙형중학교 설립에 관한 사업 타당성 심사를 위해 2월 중 자체 투자심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4월에 열리는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심사에 심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한편, 도교육청 적정규모학교육성추진단 김희철 단장은“투표에 앞서 지난 주 울진군수와 해당지역 군위원 등을 방문하여 위치선정 결과에 지역민 모두가 승복하고, 교육 정상화를 위해 합심하여 노력해 달라는 이영우 교육감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어 온정면으로 결정된 기숙형중학교 설립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