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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이완구 청문회 장외공방..
정치

與野, 이완구 청문회 장외공방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11 16:05 수정 2015.02.11 16:05
여"대부분 해소" vs 야"의혹 더 커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관한 인사청문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이 후보자가 병역특혜 관련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여야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열리는 11일 장외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 잇따라 출연해 녹취록 공개를 비롯한 각종 의혹과 관련해 설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대부분의 의혹이 해소됐다"며 이 후보자를 옹호하고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의혹이 더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녹취록 내용'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자는 언론의 중요성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녹취록 부분은 대오 각성하겠다고 사과했다"며 "본인 스스로도 거칠고 과장됐지, 본심은 아니라고 말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녹취록)파일을 직접 들었을 때 파장이 더 커질 것을 우려한 것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판단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어제 녹취파일에 대한 편집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해 취득된 녹취가 국회에서 사용되는 선례는 남기면 안된다는 취지에 반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청문회 과정으로는 이 후보자가 총리 직무를 수행하기에 자질 면이나 능력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오늘 청문회를 통해 미진하다고 느껴지는 부분 등을 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위원인 같은당 염동열 의원은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대부분 풀렸다고 생각한다"며 "언론관도 지금까지의 후보자 발언 등에 비춰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여당이 이 후보자에 대한 '감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많은 의원들이 아마 이 후보자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아 그런 부분에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해명했다.
반면 특위 야당 측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 의원은 "정책질의보다는 신상에 대한 검증이 우선돼야 한다"며 "그래서 오늘도 여러가지 아직 자료 제출이 미흡한 부분에 대해 제출을 요구하고 이 후보자가 불리하고 어려운 부분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청문회가 신상 털기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미국은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여러 문제를 샅샅이 뒤지는데 우리는 이틀밖에 하지 않는다"며 "이걸 갖고 신상 털기라고 하면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후보자의 녹취록 내용에 대해서도 "당시 식사자리를 사적인 자리라고 생각하면 너무 안일한 인식이다"라며 "거기에서 나온 내용들은 충격적"이라고 비판했다.
같은당 진성준 의원은 이 후보자의 병역문제와 부동산 투기 의혹 등과 관련해 "어제 봤던 것처럼 자신이 좀 불리한 사안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한사코 부인했고, 모든 부동산 투기와 관련된 사안에 있어서는 망자의 책임으로까지 돌리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의혹이 더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리 인준 여부'에 대해 "일단 지도부는 청문회가 끝나면 그 결과를 놓고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가운데서 본회의 인준 표결에 당이 어떤 입장으로 임할 것이냐 하는 문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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