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 SBS TV '나쁜남자' 등의 타이틀 서체를 쓴 진성영 작가가 KBS 1TV 대하드라마 '징비록'의 타이틀 서체를 써 주목받고 있다.
진 작가는 김건모 2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앨범, '이건희 법칙' 영문캘리책표지 서체, 등 다양한 타이틀 서체를 쓴 인물이다.
그는 "임진왜란을 떠올리면 충무공 이순신을 먼저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편견 때문에 새로운 고찰을 해야 했다"며 "서애 류성룡 선생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전쟁사를 작업화해야 했기 때문에 또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진 작가는 류성룡 선생의 생가인 안동하회마을 생가를 찾는 등 공을 쏟았다. 징비록에 대한 문헌과 서적을 훑은 것은 물론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징비록의 서체 작업은 순탄치 않았다"며 "선생의 징비록에서 묻어나오는 수식어들을 상기하면서 무려 1만7300번의 붓놀림 끝에 서체가 태어났다"고 말했다.
'징비록'은 임진왜란 당시 도체찰사 겸 영의정이었던 서애 류성룡(1542~1607) 선생이 임진왜란 7년간의 내용을 집필한 것이다. 드라마는 이 '징비록'을 바탕으로 전란이 발생하기 전부터 이순신 장군이 전사한 노량해전까지를 다룬다.
김상중, 김태우 등이 출연한다. 14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