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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영국 대형연극 선보인다..
사회

국립극장, 영국 대형연극 선보인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12 14:53 수정 2015.02.12 14:53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연극 '라이언보이' 잇따라 소개

영국 국립극장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사진=국립극장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새해 영국 대형연극을 잇따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레퍼토리시즌제 도입 이후 꾸준히 해외 초청작을 소개해왔다. 이번에는 현재 영국에서 가장 뜨거운 연극 두 편을 다른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5일부터 3월1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내 해오름극장에서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을 상영한다.
영국 국립극장이 섬세하게 촬영한 내셔널 시어터 라이브(National Theatre Live)를 한국에서 선보이는 '국립극장 NT 라이브 네 번째 시리즈'다.
영국 국립극장이 2011년에 제작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누린 영국드라마 '셜록'의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조니 리 밀러의 만남으로 제작 전부터 화제를 낳았다.
두 사람은 '프랑켄슈타인'으로 런던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연기상, 이브닝 스탠다드 어워드 남우주연상을 공동 수상했다.
국립극장은 "무엇보다도 두 배우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가 만들어낸 피조물이라는 두 가지 캐릭터를 서로 번갈아 맡은 점이 주목할 만하다"면서 "이번 NT 라이브 상영을 통해 두 배우의 연기 진검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의 스타 감독인 대니 보일이 연출을 맡았다.
3월 5~7일 해오름극장에서는 영국 극단 '컴플리시테'의 내한 공연 '라이온보이(Lionboy)'를 선보인다.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극단 컴플리시테의 최신작이다. 이 극단은 영국 국립극장, 바비칸 센터,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등 세계 유수의 극장과 축제에서 작품 의뢰를 받고 있다.
컴플리시테의 창단 30주년 기념작인 '라이온보이'는 '제2의 해리포터'로 통하는 지주 코더(Zizou Corder)의 연작 소설 '라이온보이'가 바탕이다.
할리우드의 거장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가 판권을 사 영화화를 추진 중일만큼 탄탄한 이야기를 자랑한다.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년 '찰리'가 과학자인 부모를 납치한 부패한 제약회사와 맞서는 내용이다. 화려한 테크놀로지 대신 연극 본연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이다.
컴플리시테가 한국 관객들을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은 '라이온보이'의 투어 도시인 런던, 뉴욕, 홍콩, 케이프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이다.
국립극장은 "배우들이 작년 12월 '라이온보이' 투어를 시작하기 한참 전부터, 이번 서울만의 맞춤형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그들의 특기인 즉흥성과 현장성을 키웠다"고 소개했다.
NT 라이브 '프랑켄슈타인', 러닝타임 135분(중간휴식 있음). 1만~1만5000원. '라이언보이', 러닝타임 120분(중간휴식 없음). 2만~7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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