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두리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의 국가대표팀 은퇴식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11일 "오는 3월 예정된 대표팀 평가전에서 차두리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차두리의 은퇴식을 해주자는 이야기가 꾸준히 나왔다"며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선수 본인과 슈틸리케 감독과 논의를 한 뒤 3월에 열리는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할 것"이라고 전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7일과 31일 우즈베키스탄, 뉴질랜드와 국내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개최 장소 및 시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차두리는 지난해 '슈틸리케호'에 당당히 입성해 대표팀을 2015호주아시안컵 결승에 올려놓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당시 차두리는 "결승전을 앞두고 나는 행복한 축구선수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했다"며 "대표팀 생활은 끝났다"고 밝혀 국내 축구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난 2001년 11월8일 세네갈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팀에 데뷔한 차두리는 A매치 통산 75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에 국가대표팀 은퇴식을 한 선수는 이영표(38) KBS 해설위원이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지난 2013년 11월1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서 은퇴식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