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난달에 이어 12일 오후 10시가 넘도록 월성 1호기 계속운전. 폐쇄를 놓고 심의에 들어 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설비용량 67만9,000kw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남에 따라 가동이 중단 됐으며 한국수력원자력 (주)이 2009년12월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 운전 신청을 해 원안위가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심의는 월성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등을 중심으로 계속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현재 원안위원들 사이에서는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3월중 표결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한위원은 "월성 1호기 계속운전에 대해 오랜 시간 논의해 왔다. 결정할 때가 됐다고 본다"고 말했으나 다른 위원은 "관련 자료를 한차례 읽어보기에도 시간이 부족 했다. 지난 회의에서는 스트레스트 결과논의 조차 못했다. 더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월성 1호기 계속운전이 결정되면 한수원은 2022년까지 운용할수 있으며, 반면 영구정지가 결정되면 지난해말 국회를 통과한 원자력 안전법 개정안의 원전해체 관련규정에 따라 폐료후 해체 절차가 진행된다.강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