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제 살려달라 아우성"... 야"서민경제 파탄 호소&quo
설 명절을 앞두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신장전전통시장 야채가게를 들러 미나리를 살펴보고 있다
새누리당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22일 설 민심에 대해 "한시바삐 경제를 살려달라는 그 한마디였다"고 전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정부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국회가 이에 대해 제때 처방을 내려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2월 임시국회 회기도 열흘 밖에 남지 않았다"며 "새누리당은 신발끈을 고쳐매고 남은 회기동안 최대한 입법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을 다해 대한민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11개의 경제활성화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래세대를 위한 제도개혁도 더이상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공무원연금 개혁과 아동보육시스템 개혁 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2월 임시국회 동안 적극 협조하는 변화된 야당의 모습을 기대하겠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 심재철(경기 안양시 동안구) 의원도 이날 설 민심을 전하며 "역시 국민들의 마음은 먹고 사는 문제, 경제에 있었다"고 평했다.
심 의원은 설 연휴 전날인 17일 자신의 지역구에 위치한 한 시장에 들른 일화를 소개하며 "이번 설의 인파는 확실히 예년보다 못했다"며 "상인들은 시장에 오는 사람들의 물건 구입량도 줄었다는 대답을 하곤 했다. 경제가 안좋다는 그분들의 말씀이 단순히 엄살을 피는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설을 앞두고 여야가 대치하지는 않아 예년처럼 '정치 좀 잘하라'는 욕을 먹지는 않았지만 '경제를 살려달라'는 국민들의 외침이 지난해보다 더 크게 울린 설이었다"며 "경제활성화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2일 설 민심과 관련, "우리 경제가 너무 어렵고 서민경제가 파탄상태에 놓였다고 한결같이 호소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오찬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동안 들은 민심을 전하며 "서민경제가 어려워진 원인을 경제민주화와 복지, 서민증세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의 정직하지 못한 태도에서 찾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당에 대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바로잡는 대안을 제시하고 유능한 경제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보여달라는 주문이 많았다"며 "앞으로 설에서 들은 밀심들을 잘 새겨서 국민들이 우리 당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정당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완구 총리 임명을 비롯한 청와대 개각 등 인사문제에 대해서는 "정부가 무능하다 못해 한심하다는 따가운 질책들이 많았다"며 "우여곡절 끝에 총리가 임명됐으니 지금부터라도 국민들의 뜻을 겸허하게 받들고 국민들과 소통하는 마음을 대통령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