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주민불안 해소...‘계측기 설치’운영
대구시는 지난 2014년 8월 5일 민생현장 시장실 운영 시 새동네 지역 지반침하로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주민건의사항을 적극 수렴하여 2014년 11월 19일부터 2015년 2월 16일까지 지반조사 전문기관인 화성산업(주)과 새동네 지반현황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새동네 지역은 평리네거리~서평초등학교 북편지역으로 면적 120,000㎡에 건물 수 321개 동 정도로 서평지하차도 굴착공사 시 쓰레기발생(비닐, 연탄재 등)으로 주민들이 새동네가 당초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것으로 인식하여 2011년 12월부터 언론보도, 환경분쟁조정신청, 공익감사 청구 등을 제기하였다.
새동네 지역은 1980년대까지 논 및 미나리밭으로 이용한 저지대로, 1981년부터 1983년경에 땅 지주들이 연탄재 및 생활 쓰레기 등으로 매립?복토하여 사실상 대지화로 조성되었으며, 주택신축을 위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1987년 용도지역을 변경하여 그 해 말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건축이 시작되었다.
그간 환경분쟁조정 신청, 공익감사청구건등에 대한 결과 기각 및 각하된 바 있으며, 대구시에서는 새동네 지역은 대구시에서 운영한 쓰레기 매립장이 아닌 사유지로서 개인소유 건축물에 대한 안전도검사 등 유지보수에 대한 책임도 소유자에 있다고 밝혔다.
2014년 8월 5일 민생현장시장실 운영 시 지반 침하로 건물균열 발생 및 도시가스관로 점검요구 등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사항에 대한원인규명을 위하여 대구시에서는 지반현황조사용역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주요과업으로는 시추조사 20공, 전기비저항 4km, 매립가스포집 5개소, 지하수조사 4개소를 조사하는 것으로 약 3개월간에 걸쳐 조사를 실시하였다.
용역조사결과 지층구조가 표토층 + 매립층 + 퇴적층 + 기반암으로 나타났으며, 쓰레기 매립층이 GL(-)3.0~6.0m에 불규칙적으로 분포한 연약지반으로 분석되었으나 공동은 없었다.
쓰레기 매립층 성상조사결과 불연성 토사로 조사되었고, 추가적 침하를 일으키는 음식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매립가스시험결과 분해가 완료된 상태(메탄발효 종말기)에 해당되고, 지하수 조사 4개소 중 2개소는 생활용수 기준에 적합, 2개소는 연탄재 비율이 높아 비소, 납, 수은이 기준치를 일부 미세하게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도시가스관로는 점검결과 침하 및 부식에 대하여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지하수 측정치/기준 : 비소0.061/0.05이하, 납0.11~0.16/0.1이하, 수은 0.0014/0.001이하)
새동네 지역은 매립종료 후 30여 년이 지난 시점으로 대부분의 침하가 최초 쓰레기 매립시점에서 5년 이내 발생하는 특성을 고려할 때 초기 압축은 완료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 2차 압축은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진단되었다.
김부섭 녹색환경국장은 “용역결과 안전에는 현재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나 주민들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 및 매립층 안정화 판단근거 마련을 위해 향후 1년간 지반 내에 계측기 설치 등 사후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겠으며, 용역결과에 대하여는 3월 중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