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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조시 베켓 생애 첫 노히트 노런..
사회

다저스, 조시 베켓 생애 첫 노히트 노런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6 22:08 수정 2014.05.26 22:08
필라델피아전 사사구3개
▲ 26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 운영자
미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27)의 팀 동료인 조시 베켓(34)이 생애 처음으로 노히트 노런의 기쁨을 누렸다.
베켓은 26일(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상대 타선을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막는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베켓은 사사구 3개만을 내줬을 뿐 안타와 득점은 철저히 봉쇄했다. 노련하면서도 허를 찌르는 피칭이 위력을 발휘했다. 128구나 던지는 역투였다.
2001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통해 빅 리그에 뛰어든 베켓은 14년 만에 노히트 노런과 연을 맺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호 기록이다. 다저스 선수로는 1996년 노모 히데오 이후 18년 만이다.
베켓은 1회말 두 타자를 1루 땅볼로 요리한 뒤 체이스 어틀리에게 볼넷을 내줬다. 4번타자 라이언 하워드를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경기를 출발했다. 2회에는 첫 타자 말론 버드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부터는 베켓의 독무대였다. 베켓은 8회까지 6이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클린업 트리오를 만난 4회를 공 11개로 깔끔히 마친 뒤 8회에는 삼진 2개를 보태는 등 구위를 유지했다.
베켓은 9회 마지막 고비가 찾아왔다. 노히트 노런에 아웃 카운트 1개를 남긴 베켓은 지미 롤린스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위기의 순간 베켓의 뚝심이 돋보였다. 어틀리와 상대한 베켓은 볼카운트 2B-2S에서 빠른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대기록이 확정되자 다저스 동료들은 마운드로 달려나와 축하 세례를 퍼부었다. 다저스는 베켓의 활약 속에 필라델피아를 6-0으로 완파했다.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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