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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총리실,적극적 부처 리드해야"..
정치

"총리실,적극적 부처 리드해야"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23 16:03 수정 2015.02.23 16:03
李총리,첫 간부회의 주재... 국정운영 '컨트롤타워' 강조

이완구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열린 첫 간부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는 23일 총리실 간부들에게 "총리실이 적극적으로 각 부처를 리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간부회의를 열어 총리실의 국정운영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조했다.
이 총리는 국정운영의 최우선 과제로 '경제 살리기'를 꼽으면서 "총리실이 경제부처를 어떻게 지원해줄 것인가 고민하고 국회의 입법에만 매달리지 말고 대통령령 등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정책적 수단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또 최근의 건강보험료 개편안 논란을 예로 들면서 "나는 형식과 절차를 따지지 않겠다. 총리실이 유연하게, 적극적·선제적·주도적으로 각 부처를 리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공직기강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번이 마지막 공직이란 각오로 공과 과를 엄격히 구분하는 '신상필벌'을 확실히 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공과 과를 엄정히 구별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는 상을, 나태한 공무원은 벌을 주겠다"고 밝혔다.
세종시 이전으로 인한 업무 비효율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도 여러 가지 불편한 점들이 있겠지만 세종청사시대는 역사적 흐름이 좀 더 크게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 때문에 공무원들이 세종에서 서울로 몰려가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총리실의 경우 앞으로는 가능한 1급 이상 간부들만 국회상황에 대응하도록 하고 이같은 분위기가 다른 부처에도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총리는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 출근해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각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청사 기자실도 방문해 출입기자들을 만났다.
이 총리는 기자들이 세종청사에 첫 출근한 소감을 묻자 "여러가지 생각이 복잡하다"며 "이게 내가 그렸던 세종시인지, 이게 베스트인지, (추진) 과정에서 왜 변화가 생겼는지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에) 자부심을 느끼지만 미흡한점도 많다"며 "아직(생각이) 정돈이 안됐는데 부족한 점이 있으면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세종시로 주소를 이전할 예정이다. 그는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리는 25일까지 총리실 간부들에게 수시로 업무보고를 받으며 현안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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