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별 수출 최고액 경신, 경북은 3.1% 증가
대구·경북 지역 수출이 올해들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4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4월 대구 수출은 월별 수출액 기준으로 최고액을 경신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이동복)가 발표한‘2014년 4월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1.8% 증가한 7억 1천만 달러를, 경북은 3.1% 증가한 46억 5천 6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대구의 경우 자동차부품 수출이 국내기업의 해외생산 확대에 따른 부품수요 증가에 힘입어 12.8% 증가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이 외에는 기타조명기기(194.6%), 기타생활용품(2,588.2%), 광학기기부품(2,350.3%) 수출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경북의 경우 무선전화기(29.8%) 및 칼라TV(33.4%) 수출이 급증한 반면, 평판디스플레이(-23.6%), 집적회로반도체(-23.5%) 수출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전화기 수출은 해외생산물량 확대 및 보급형 스마트폰 수출호조에 힘입어 일본(283.3%), 미국(98.7%), 스웨덴(127.6%), 오스트리아(76.7%) 등지로 수출이 급증한 반면, 평판디스플레이의 경우 해외기업과의 경쟁 심화로 패널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출액이 감소했다.
▶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는 아시아(6.1%), 유럽(53.9%), 북미(22.2%) 등 주요 수출지역으로의 수출이 호조를 띈 가운데 국가별로도 3大 수출시장인 중국(6.6%), 미국(19.8%), 일본(20.3%)으로의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북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중국(-0.3%)으로의 수출이 소폭 감소한 가운데, 무선전화기 수출 호조에 힘입어 미국(39.9%)과 일본(60.2%)으로의 수출이 급증했다.
같은 기간, 대구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한 3억 5천 1백만 달러, 경북은 0.4% 소폭 증가한 15억 3백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4월 전국 무역수지가 44억 6천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35억 1천 1백만 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견고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이동복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2/4분기에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여전히 호조세를 유지하며 지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다”라고 평가하며. “특히 대구의 경우 월별 수출액(7억 1천만달러)기록을 경신하며 고공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올해 말까지의 수출 신장이 매우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최근 원화강세가 이어지는 등 지역 수출기업에겐 매우 어려운 수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무역협회에서는 환변동보험을 그간 엔저피해기업에게만 지원해왔지만 최근 달러 환율 하락에 따라 대상 통화를 미달러로 확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