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충민원 처리실태 평가 결과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가 지난해 가장 부진했던 광역자치단체로 평가됐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이성보)가 24일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75개 기초자치시의 '2014년도 고충민원 처리실태'를 평가한 결과 광역자치단체 중 세종특별자치시·경기도·전라남도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인천광역시와 경상북도는 미흡했던 기관으로 꼽혔다.
기초자치시에선 거제시·광주시·군산시·논산시·이천시가 우수기관으로 평가됐다. 반면 김해시·보령시·상주시·속초시·춘천시·포천시는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외부 전문가 서면심사와 현지 확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지자체의 고충민원 예방·해소·관리기반 조성 등 3개 분야(23개 지표)였다.
권익위는 27일 제3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서 상위평가 기관에 포상할 계획이다. 반면 부진기관을 대상으로는 상담을 실시한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고충민원 처리역량 증진과 민원인 만족도를 향상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평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특히 기관장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비롯해 지방옴부즈만 또는 전담조직에서 고충민원을 처리하는 방안, 민원예방을 위한 민원 사전심사제도를 활성화하는 방안 등에 초점을 두겠다"고 방침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