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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늘 3사‘ 50기 정예장교’ 탄생..
사회

오늘 3사‘ 50기 정예장교’ 탄생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24 21:18 수정 2015.02.24 21:18
교육훈련-병영문화 혁신 주역…전원 특등사수·체력특급
  육군3사관학교 사관생도 50기 졸업식이 25일, 김요환 육군참모 총장 주관으로 교내 충성연병장(경북 영천 소재)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에는 영천시장을 비롯한 지역기관장, 역대학교장과 총동문회장, 졸업생 가족과 친지 등 5,000여 명이 참석하여 사관생도들의 졸업과 임관(합동임관식은 3월 12일 계룡대에서 개최 예정)을 축하했다.
  졸업식은 1부행사(육군참모총장 주관, 졸업증서·우등상 수여, 분열 등)와 2부행사(학교장(소장 금용백) 주관, 특별상 수여, 지환증정, 충성대의 별 행사 등)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의장대 시범 등 다채로운 볼거리로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탄생한 491명의 졸업생들은 지난 2013년에 입교하여 일반학, 군사학 교육과정을 이수하였으며, 문학사, 이학사, 공학사 등 전공학위와 군사학 학위를 동시에 취득하였다.
  이들 중 82% 이상이 전투병과이고, 나머지 기술행정병과도 1년간 소대장 근무를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므로 사실상 임관 후 전원이 창끝부대에서 전투지휘능력을 발휘하면서 육군의 교육훈련과 병영문화 혁신을 선도하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지난 2년 동안 지적능력·군사지휘능력·강인한 체력·리더십 함양에 주안을 둔 생도교육 4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체계적인 장교양성을 거쳤기에 야전에서 즉각 임무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전공과목과 군사교양 및 안보교육을 통한 지식과 품성, 그리고 국가관이 확고한 리더로서의 자질 구비는 물론, 생도 중심의 참여형 교육으로 상황별 문제해결능력을 배양했다.일발필중의 특등사수는 기본이고, 1년에 3,000km 이상을 달리며 강철체력을 연마해 전원 체력검정 ‘특급’을 달성했으며 태권도 2단, 공수 및 유격훈련 등을 이수하여 전투지휘 및 부하지도능력을 구비하였다. 자신의 잠재능력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여 어학 및 전산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였고, 대학생 안보토론회 최우수상 수상, 전국 대학생 모의UN대회 우수상, 각종 외국어 대회를 비롯한 체육대회에서 입상하는 등 학교와 육군의 명예를 빛내기도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박성빈 생도가 국무총리상을, 신현문 생도가 국방부장관상을, 그리고 김용훈 생도가 합참의장상을 수상했다. 또 김경진, 김민석, 편성도 생도가 살신성인의 표본인 고(故) 차성도(3사 1기) 중위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성도상’을 수상하였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박성빈 생도는 학교에 입교 전 12사단 공병대대에서 폭파병으로 만기전역했으며, 아버지(3사 22기)의 대를 이어 학교 동문이자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평소 자기개발에 힘을 쏟은 박 생도는 14년 전국 대학생 모의UN대회에서 탁월한 영어실력으로 인기상을 차지한 바 있다.
  김요환 참모총장은 축사를 통해 “깊이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지혜로운 장교, 부하 愛가 충만한 장교, 정직하고 청렴성을 겸비한 명예로운 장교가 되어 육군 변화의 활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광복 7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임관하는 만큼 통일 시대의 주역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역사적 책무를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들은 3월 12일 계룡대에서 열리는 합동 임관식에서 육군 소위로 임관하게 되며 초등군사교육을 이수한 후 6월에 전·후방 각급 부대에 배치된다.
정양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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