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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카타르월드컵 11∼12월 개최 권고..
사회

카타르월드컵 11∼12월 개최 권고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2/25 15:11 수정 2015.02.25 15:11
FIFA 태스크포스,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여름 더위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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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카타르월드컵 개최 시기를 논의 중인 국제축구연맹(FIFA) 태스크포스팀이 11∼12월 개최로 의견을 모았다.
  FIFA는 24일(한국시간) 태스크포스팀이 카타르 도하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월드컵은 통상적으로 6~7월에 열린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섭씨 50도까지 치솟는 카타르의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해 FIFA 및 각국 축구 관계자들은 개최 시기 변경을 논의해왔다.
  2022년 1~2월에 개최하는 1안과 2022년 11~12월에 개최하는 2안을 놓고 고민하던 FIFA 태스크포스팀은 후자를 택했다.
  태스크포스팀 회장을 맡고 있는 셰이크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은 "2022년 2월 열리는 동계올림픽과 시기가 겹치는 것을 피하기 위해 1월 개최안 대신 11월 개최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의 의견을 종합한 끝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최선의 해결책을 찾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나온 태스크포스팀의 권고안은 FIFA 집행위원회로 넘어간다.
  다음달 1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진행되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카타르월드컵의 11~12월 개최가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월드컵과 동계올림픽의 개최 시기가 겹치지 않는 11월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
  걸림돌은 남아있다.
  현재 유럽 프로축구 관계자들은 카타르월드컵 11~12월 개최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럽 각국 프로리그는 겨울에 시즌이 한창이다.
  카타르월드컵 개최 시기를 변경할 경우 모든 유럽 리그 일정에 차질이 생긴다. 중계권료 등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그동안 유럽 리그 관계자들은 월드컵 4~5월 개최, 저녁 혹은 새벽 시간 경기 진행 등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FIFA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태스크포스는 유럽 국가들의 거센 반발을 의식한 듯 32개국이 참가하는 기존 운영 방식은 유지하되 전체적인 대회 기간을 축소하자는 안도 함께 권고했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한국·미국·일본·호주 등을 따돌리고 2022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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