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부처' 오승환(33) 영입으로 톡톡히 재미를 본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가 한국프로야구 구원왕 손승락(32·넥센 히어로즈)에게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닛칸스포츠는 24일 "한신이 이번 시즌 종료후 계약이 만료되는 오승환의 대체선수로 넥센 히어로즈의 수호신 손승락을 물망에 올려놨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를 거두며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올라 한신의 확고한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보도에 따르면 한신은 오승환을 필수전력으로 여기지만 이번 시즌으로 2년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오승환이 떠날 경우를 대비해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닛칸스포츠는 이미 한신의 한국선수 영입 리스트에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27·기아 타이거즈)과 김광현(27·SK 와이번스)이 올라있고 여기에 손승락이 더해졌다고 전했다. 또 한신이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신 관계자는 닛칸스포츠를 통해 "손승락이 한국에서 오승환 다음 가는 마무리 투수라고 알고 있다. 공이 빠르고 그가 영입 리스트에 올라 있다"고 전했다.
손승락은 지난해 32세이브를 거두며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하며 오승환이 없는 사이 한국 최고의 마무리 자리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