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오는 3월말 역사적인 KTX 포항 직결노선 개통과 더불어 포항도심운하크루즈 운영사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1일 포항본부에 따르면 KTX 포항노선 개통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서는 효율적인 환승시설 및 네트워크 구축, 적정규모의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이외에도 포항의 랜드마크로 내세울 수 있는 여러 관광명소의 개발과 연계 관광코스의 개발이 주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이미 지난해 3월부터 운행되어 절반의 성공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운하유람인 포항크루즈의 발전을 더욱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는 포항이 보유하고 있는 천혜의 영일만 주변 관광자원을 효율적으로 연계 발전시킬 중요한 촉매제로서, 또한 도시경쟁력을 새롭게 증대시킬 요소로서 작용할 전망이다.
향후 포항운하크루즈가 한번 타본 것만으로 만족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재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지역내 도심운하크루즈 방문객으로 유입된 유동인구의 소비를 죽도시장, 영일대해수욕장, 구룡포 등 주변 관광지역의 활성화로 연결시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데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첫째, 무엇보다도 방문객의 원활한 도보이동경로의 확보와 운하주변의 편의시설은 물론 쇼핑시설 등이 함께 확보될 필요가 있다.
둘째, 포항KTX의 개통이 포항운하크루즈 방문객의 증가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기적인 크루즈운항시간과 연계되는 형태의 교통연계망이 확보될 필요가 있으며, 이는 경주호텔지역과의 연계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
셋째, 포항운하크루즈가 개통된 2014년 3월을 100으로 기준하였을 경우 외국인을 제외하고는 일반인 중고생 아동 모두 완만하게 방문자수가 크게 둔화되고 있는 점은 향후 크루즈방문객의 증가에도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으므로 운하관 방문객과 크루즈여행객의 상호 밀접한 서비스연계도 새로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넷째, 포항운하크루즈의 현재 노선도 다양화하고 한차례 승선후 하선하는 단일 구조보다는 일종의 운하프리패스와 같은 1일 탑승권 등을 함께 만들어 영일대해수욕장, 송도해수욕장, 구룡포 등 크루즈의 운행노선에 따라 승하선이 가능한 일종의 수변교통망의 일원으로 합류시켜나가는 것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운하크루즈의 운항에 맞춘 주변지역내에서의 식사, 공연, 미니 불꽃놀이 등을 야경운항시간대에 가세시키는 연계상품의 개발도 필요하다.
다섯째, 최초의 운하건설 마스터플랜에서 제시되었던 포항구항의 해양공원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도 당초 목적이었던 환경생태복원의 성과가 운하크루즈의 활성화를 위한 여타 시책들과 상충되지 않도록 정책적인 균형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다 며, KTX 포항시대에 발 맞추어 도심 운하크루즈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