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일간경북신문

칠곡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해고자 굴뚝 농성..
사회

칠곡 구미공단 스타케미칼 해고자 굴뚝 농성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7 22:10 수정 2014.05.27 22:10
경북 칠곡의 폴리에스테르 원사 제조업체 해고자가 사측의 적자누적 청산 추진 및 공장 분할매각 중단을 요구하며 45m 높이의 굴뚝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이 만약의 사태 대비에 나섰다.
27일 오전 6시14분께 칠곡군 석적읍 구미3국가산업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이 회사 해고자 차모(46)씨가 굴뚝 위에 올라가 천막을 치고 '분할매각 중단하고 공장 가동 실시하라'는 현수막을 걸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굴뚝 주변에 매트리스를 깔고 100여명의 병력을 배치했다.
스타케미칼 해고자 복직투쟁위원회는 앞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월 청산 추진과 함께 가동을 중단했던 구미3공단 스타케미칼이 최근 TPY라는 업체와 기계설비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분할매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어 "스타케미칼 김세권 사장이 금속노조 스타케미칼지회와의 합의를 핑계로 해고자(220여명) 문제를 정리하려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회사 측의 일방적 폐업으로 인한 청산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으며 스타케미칼은 해고자 고용을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케미칼은 옛 한국합섬의 자회사인 HK 2공장이 전신으로 2011년 156억원, 2012년 160억원의 적자를 내며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저작권자 © 일간경북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