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특례보증금 5억 출연…금융기관은 50억 풀어
▲ © 포항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에 나섰다.
시는 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경북신용재단 및 지역 5개 금융기관 대표자 등 관계자 11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 및 융자금 이자차액 보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경기침체로 부도위기를 맞고 있는 소상공인의 육성발전과 고용창출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신규창업자금과 기존 사업자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관련 기관 간 업무 협조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이강덕 시장과 김유태 경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소상공인 특례 보증지원 업무협약’을 우선 체결하고, 이어 이상섭 국민은행 포항양덕지점장, 배동화 기업은행 대구경북본부장, 김정탁 농협은행 포항시지부장, 강영순 대구은행 경북동부본부장, 최영식 하나은행 대구경북영업본부장이 ‘소상공인 특례보증 융자 및 융자금 이자차액 보전협약’을 체결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은 포항시가 경북신용보증재단에 5억원을 출연하면 재단에서10배수인 50억원까지 신용보증서(100%)를 발급하는 제도로서, 주 사업장이 포항시에 소재하고 있는 소상공인 사업자 (광업·제조·건설·운수업은 상시 근로자 10인 미만, 그 외 업종은 5인 미만)는 최고 2천만원까지 융자(1년 거치, 4년 균등분할 상환)를 받을 수 있고, 대출이자의 2%를 지원받게 된다.
국민·기업·농협·대구·하나은행 등 5개 금융기관은 신용보증서에 따라 최고 50억원까지 대출을 실행하고, 2%의 이자차액에 대해서는 포항시가 보전해 주는 등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만으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최소 250여명 이상의 소상공인에게 혜택이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 사업은 오는 9일부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는데, 선착순으로 경북신용보증재단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대상여부 확인 후 특례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지역 5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포항시는 지난 2010년도부터 지난해까지 특례보증금 22억원을 출연해 222억 4천만원(1,308건)의 융자를 받도록 했고, 이자차액 8억 7,670여만원을 보전하는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 지원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포항시의 소상공인은 3만 4,979개 업체에 6만6,301명이 종사(2013년 기준 사업체 기초통계조사)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자립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상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