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희의원 위원장...후보자추천재심위 설치
새정치민주연합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천위)는 4일 4·29 재보궐선거 3개 지역구에서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를 확정했다. 이번 경선에는 후보 등록자 10명 중 1명을 제외한 9명이 진출했다.
유은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관악을에서는 김희철 전 의원과 정태호 전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이 경쟁한다. 김 전 의원은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과정에서 경선 결과에 불복해 민주통합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전력으로 지난해 지역위원장 경선에서 배제된 바 있다.
선거기획단장인 양승조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의원은) 우리 당에서 현역의원을 하는 등 기여도가 있다"며 "19대 총선 당시 통합진보당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후보가 안됐다는 점이 감안됐다"고 설명했다.
경기 성남 중원에는 김창호 참여정부 당시의 국정홍보처장과 은수미 의원, 정환석 성남중원지역위원장, 홍훈희 변호사가 등록해 총 4명이 경쟁한다.
후보 등록자 중에서 엄예성(50) 아동복지사는 서류와 면접 심사 결과 탈락했다. 유 대변인은 이와 관련, "공천위에서 만든 기준과 현격하게 차이나면 그것을 근거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서구을에는 김성현 전 광주광역시당 사무처장과 김하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 조영택 전 청와대 국무조정실장이 경선 출마자로 결정됐다.
경선은 내달 14일 권리당원 현장투표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로 이뤄진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4·29 재·보궐선거 관련해 김상희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직선거후보자추천재심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또 강원 양구 도의원, 서울 성북 시의원 선출을 위해 강원도당과 서울시당에 각각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공직선거후보자재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