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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이번에는 좋은 일꾼 뽑아보자..
사회

이번에는 좋은 일꾼 뽑아보자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7 22:26 수정 2014.05.27 22:26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조용하지만 부지런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17개 광역시도와 226개 시·군·구에서 각급단체장과 교육감, 광역 및 기초의회의원 등 모두 4천여명에 가까운 지역일꾼들을 뽑게 된다. 세월호 참사로 여야 모두 안전문제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고 표심공략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은 유세현장 분위기는 조용한 표정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치러지는 첫 전국단위 선거다. 따라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질수 밖에 없는데다 대부분 지역에서 양당대결구도가 형성돼있어 여야 모두 정치적 명운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여야가 지역적 이슈와 함께 세월호 민심을 표로 연결시키기 위한 중앙당 차원의 프레임 전쟁에 매달리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을, 새누리당은 '반성과 쇄신'의 깃발을 들고 맞서는 구도다.
전반적으로 새누리당의 득표기반이 잠식된 상황이지만 특히 중도층과 중고생 자녀를 둔 40대의 표심 향배가 관심거리다. 여야의 선거전략을 떠나 유권자로서는 표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고 자기지역에 대한 관심과 감시에 소홀하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전국민이 일종의 트라우마에 사로잡혀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 자체가 적은데다 후보자들로서도 과거와 같은 자극적이고 떠들썩한 선거운동 자체가 불가능한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리려는 후보자들의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운동 만큼이나 후보들의 면면을 세심히 살피고 지지대상을 찾는 유권자들의 적극적 참여의식이 과거 어느때보다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선거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은 앞으로 4년동안 운영될 국정과 살림살이에 두고두고 부담으로 되돌아올 공산이 크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도 않다.
선거일까지 시간나는대로 후보들의 면면을 찬찬히 살펴보고 투표소를 찾는 성숙한 유권자 의식이 필요한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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