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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與野 김영란 기자회견 "대체로 공감"..
정치

與野 김영란 기자회견 "대체로 공감"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10 15:55 수정 2015.03.10 15:55
언론자유 침해 없도록 특단의 조치 마련돼야


 
김영란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10일 '김영란법'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 여야는 대체로 공감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을 기본적으로 존중하며 앞으로 국회에서 필요하다면 보완하는 과정에서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무엇보다 김 전 위원장이 이 법의 적용대상이 민간분야로 확대된 데 대해 '위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은 국회의 뜻을 존중하고 이해해준 것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의 자유가 침해되지 않도록 특단의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적용대상 중 가족범위를 배우자로 한정한 것이 아쉽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국회도 깊이 고민한 결과라는 것을 이해해줬으면 한다"며 "이해충돌방지 조항도 앞으로 추후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대변인도 브리핑을 열고 "세상에 100% 만족스러운 법은 없다"며 "법제정 과정에서 이해충돌방지 부분은 위헌 소지를 제거하고 4월 국회에서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야가 어렵게 합의한 만큼 1년6개월이라는 시행시기를 넉넉히 둔 것도 시행령 등 제정 과정에서 명확한 부분을 명시하자는 것"이라며 "이 점을 상기하며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강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안에서 일부 후퇴한 부분은 아쉽지만 위헌요소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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