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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오승환 뜨면 한신은 걱정 뚝”..
사회

“오승환 뜨면 한신은 걱정 뚝”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5/28 21:08 수정 2014.05.28 21:08
日언론“돌직구 전설은 시작에 불과”
▲     © 운영자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사진)은 지난 27일 일본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은 시즌 13세이브째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구원 2위인 히로시마 도요 카프의 마무리 캄 미콜리오(11세이브)는 지난 9일 주니치 드래건스전 이후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17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선보인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33에서 1.27로 끌어내렸다. 양대리그를 통틀어도 오승환보다 방어율이 좋은 마무리 투수는 1명밖에 없다.
오승환은 일본 무대에 적응을 마치고 날씨가 더워질수록 강력한 공을 뿌리고 있다. 특히 이날 구속 154㎞의 공을 던졌다. 일본 진출 후 가장 빠른 공을 던졌다.
오승환은 산케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선발 후지나미 신타로(8이닝 무실점)가 잘 막아줬다. 팀의 완봉이 걸려 있는 가운데 경기를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구원 1위는)신경쓰지 않는다. 내가 맡은 일을 할 뿐이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신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오승환이 또다시 세이브를 수확하자“우리 팀에는 최고의 마무리가 있다”고 극찬했다.
한신의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6일 지바 롯데와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오승환은“4이닝을 던질 수 있다. 경기를 하고 싶다”고 원망스러운 듯 비가 오는 하늘을 쳐다봤다고 한다.
그만큼 오승환의 최근 컨디션이 좋다고 볼 수 있다.
산케이스포츠는 28일“오승환이 구속 154㎞짜리 공을 뿌리자 성지(고시엔구장)가 술렁였다”며“이 남자가 나오면 한신은 안심한다. 오승환의 전설은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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