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수호신 오승환(32)이 시즌 13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오승환은 27일 효고현의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14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교류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5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은 시즌 13세이브째를 기록해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최근 17경기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선보인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종전 1.33에서 1.27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은 9회초에 올라오자마자 이구치 다다히토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다음타자 오무라 사부로를 상대한 오승환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다. 사부로는 오승환의 공을 4번이나 커트해내는 등 끈질긴 타격을 했다. 그러나 오승환은 8번째 공을 힘차게 뿌렸다. 이날 가장 빠른 154㎞짜리 직구를 한 가운데 꽂아 넣어 사부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2사 후에 네모토 순이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이마에 도시아키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150㎞대 직구를 연신 뿌리며 상대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날 오승환은 총 20개의 공을 던졌다.
한신은 시즌 28승22패로 센트럴리그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