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격대(隔代)문화 확산 세미나 열어
경주시는 ‘격대(隔代)문화’ 확산을 위해 지역의 경로당 회장, 아동센터장, 어린이집연합회장, 아동복지시설장 등 70여명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13일, 오후2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할매 할배’의 날 제정배경 및 ‘격대교육’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를 주관한 ‘노인효문화지원센터’는 지역사회 1·3세대 통합프로그램과 격대교육에 관한 연구를 하고, 전통놀이지도자 및 격대교육 지도자 과정을 양성하여 조부모들의 자존감을 세우는 평생교육에도 힘을 쓰고 있다.
‘할매 할배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손자녀가 조부모를 찾아가 격대교육을 받는 것으로 날로 급격한 고령화와 핵가족화로 노인문제와 인성부재 현상을 해결하고 가족공동체를 회복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0월 27일 경상북도가 전국 최초로 제정 · 공표하였다.
격대교육이란 조부모와 손자녀와 함께 생활하면서 부모대신 예의범절 및 삶의 지혜를 가르치는 것으로 옛 부터 명문가에서 전해오는 육아방식이며, 400년 가까이 만석의 부를 지키고 백성들로부터 존경 받은 ‘경주 최부자 집’이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경주시는 격대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모범적인 3대가족을 선정?시상하고 양로시설인 천우자애원과 금장초등학교?경북지방경찰청과 결연행사를 진행했으며, 올해에도 다양한 프로그램과 단체 활동을 접목하여 행사를 추진한다.
박태수 경주시 시민행정국장은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서원이 많은 경주시가 격대교육 최적지로 볼 수 있으며, 세미나에 참석하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였고 전국에서 가장 먼저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하였다. 강경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