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 농업기술센터가 참깨 재배농가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업기술 실용화재단과 공동으로 참깨 채종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7일 안동시에 따르면 채종단지는 타 품종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는 지형적 요인 외에도 재배 중 포장검사 및 종자 발아율 검사에도 합격해야 하는 매우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일반 작목재배에 비해 1.3배 정도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 농가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안동시 남선면 구미리 일대는 갈라산을 중심으로 좌우에 산맥이 자연스레 형성돼 있고, 배수가 양호한 참흙 토양을 갖춰 채종단지뿐 아니라 참깨 재배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남선면 구미리에서는 9농가가 3㏊의 참깨(유풍)를 재배해 2.7t을 생산했다. 생산된 종자는 농업실용화재단에서 전량 2만3500원(1㎏)에 수매해 일반농가의 시중판매가 1만8000원에 비해 30% 이상 높은 소득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안동시 구미리 일원에 수지깨, 회룡, 건백 등 품종을 다양화하고 면적도 7㏊ 이상으로 확대해 6t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 참깨 공동육묘장 1320㎡에 코팅된 종자를 파종해 공동으로 육묘중이다.
신창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이제 안동시가 참깨 채종단지 메카로 급부상했다”며“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성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