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신상진, 3선의원 되면 원하는 자리 임명 약속"총력전
새누리당은 19일 4·29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 성남 중원을 방문해 신상진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새누리당은 이날 경기 성남시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가졌다.
이날 현장 최고위에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신상진 후보,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강석호 제1사무부총장, 김을동 최고위원, 이정현 최고위원, 노철래 정책위부의장, 이군현 사무총장 등이 총출동했으며 윤용건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신 후보가 3선 의원으로 당선되면 신 후보가 원하는 제일 중요한 보직에 임명해 3년간 하지 못한 일을 남은 임기 1년 동안 다 할 수 있도록 당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의사 출신인 신 후보에 관해 "성남이 키운 인재이며 보건복지 전문가로, 말로만 서민들을 위한다는 다른 후보들과는 차별화되는 후보"라며 "이번 재보선에선 지역 일꾼을 뽑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새누리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재보선 지역 4곳 중 첫 번째 현장 최고위를 이곳 성남에서 연 것은 수도권 표심을 대표하는 성남이 그만큼 새누리당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성적 교통난은 해결돼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지역 숙원인 위례-성남-광주 간 지하철이 개통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번 재보선에 관해 "헌법재판소의 정당 해산결정과 그에 따른 의원직 상실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만큼 어느 정당 어느 후보가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경제라는 헌법적 가치에 충실한 후보인가를 정하는 선거"라며 "정당은 선거를 이길 때만 존재의 의미가 있으므로 새누리당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선거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도 "신 전 의원이 당선되면 원내대표로서 원하는 상임위원회 자리에 모시고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성남에 3, 4선 국회의원이 없는데 무게감을 갖고 열심히 해달라"고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신 후보가 작성한 '성남 중원 발전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꼼꼼히 읽어봤다. 공약을 보니 어느 하나도 쉽게 할 수 없는 일이다. 신 후보가 당선돼야만 이 중요한 일들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을동 최고위원은 "성남 중원은 경기도에서도 대표적인 서민 도시"라며 "새누리당은 국가가 발전해도 소외되는 곳 없이 잘 사는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옛말에 중원을 장악해야 천하를 얻는다는 얘기가 있다"며 "우리 신 후보를 중심으로 해서 새누리당은 성남 중원을 발전시키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복지 시대를 맞아 보건복지 전문가이자 평생을 서민과 함께 했던 신 후보가 우리 당 국회의원으로 함께 한다면 당 정책의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뼛속까지 골목정치인인 분들로 당내 세력을 형성해 부자정당이라 비난받는 새누리당을 확 바꿔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전남 순천 곡성에서 당선된 이후 매주 한개 면의 한 마을을 택해 3~4시간 막걸리 토크를 한다. 18대 국회 때 신 후보가 한 말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경기 광주 지역구인 노철래 정책위부의장은 "신 후보가 3선으로 국회에 입성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3선으로 입성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새로운 아이디어로 중원구민들 감동과 공감을 받아내는 전략으로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신 후보는 소외되고 어려운 자들을 위해 언제나 그 분들의 편에 서서 일했다. 또 불의에 항거하는, 정의를 위해 일어서는 그런 정신을 가진 정치인"이라며 "성남과 당이 꼭 하나돼서 성남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희망한다"고 밝혔다.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신 후보를 가리켜 "대한민국의 슈바이처, 슈바이처보다 더 뜨거운 사람이다. 훌륭한 대한민국의 보배"라고 소개하며 "더 낮은 곳에서 30년을 살고 있는 신상진 동지에 대해 정말 좋은 선택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김 전 지사는 그러면서 "성남 중원이 종북 세력의 중심이 되고 있다. 종북 연대를 깨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중원 발전만을 위한 선거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기를 흔들고 종북 세력의 핵심을 깨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에 신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김 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맡기겠다 했으니 첫째, 새누리당을 정말 서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며 "낙후된 중원구 발전을 위해 1년을 허송으로 보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이 곳 성남 중원구에 1984년 들어와 공장 생산직 노동자로, 동네 의원을 상대원시장에서 10여년 해오면서 중원구 골목골목 하나하나를 뼛속 깊이 느끼며 살아왔다"며 "(당선이 되면) 정치에 대한 많은 일들, 무엇보다 성남 중원 서민들을 위해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당 지도부, 신 후보와 함께 성남 하이테크단지를 시찰한 뒤 상대원 시장 및 성호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상인과 소상공인들을 잇따라 만난다. 최홍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