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수·출입이 전년동월대비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입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
다.
19일 포항세관(세관장 우병길)의 2월 지역 수출입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
월대비 22.0% 감소한 7억 8천 5백만 달러, 수입은 5억 6천 3백만 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전년동월대비 큰 폭 감소세(35.1%)를 기록했다.
2월 수출 감소는 유럽 및 중국에 대한 철강수출 부진과 러시아로의 자동차 부품(쌍용자동
차와 일본 마쯔다자동차)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수입 감소는 유연탄 철광석 등 원료가격 하락과 철강수입단가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부진까지 겹쳐 철강 원자재 수입 감소와 철강금속제품의 수입이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
기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액의 86.7%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제품은 국제 철강시
황 부진으로 인한 단가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하였으며, 루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익악화로 DKD 방식 수출물량이 감소하여 기계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42.5%), 동남아(32.6%), 일본(23.7%), 유럽(23.5%), 등 전체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
면, 홍콩(55.6%), 중남미(20.7%), 인도(15.8%) 지역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별 수입실적은 전체 수입의 45.2%를 차지하고 있는 철광석 등 광산물 수입이 철강업
계 부진 등의 영향으로 42.7% 감소한 가운데, 철강금속제품(44.0% 차지)은 주력 수입품
목인 열연강판 및 중후판 등품목 대부분이 감소하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9.8% 감소했
다. 주요 수입국에 있어, 중남미(37.5%)를 제외한 캐나다(52.1%), 호주(45.8%), 미국
(41.3%),일본(36.9%), 중국(32.6%), 유럽(23.2%) 지역에서는 감소했다. 이율동기자
▲DKD(Disassembled Knock Down) : 완성차를 분해하는 작업으로, 러시아에서 자동차 완제품 수입(관세율 30%)과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율 0%)에 따른 관세율 차이를 이용한 수입자의 부 담 절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