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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새누리당, 26일 대전서 현장최고회의..
정치

새누리당, 26일 대전서 현장최고회의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22 16:19 수정 2015.03.22 16:19
당선무효형 선고 권선택 대전시장 1심 재판 재판때문?

새누리당 현장최고위원회의가 열린 지난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대회의실에서 김무성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이 오는 26일 대전에서 현장최고회의를 연다.
새누리당이 대전에서 현장최고회의를 여는 것은 임시국회이후 재개되는 민생행보의 하나지만 속내는 당선무효형이 선고된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한 1심 재판결과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22일 새누리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오는 26일 기초과학연구원(IBS)서 최고회의를 연다. 새누리당이 대전서 현장최고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7월 대덕구 보궐선거 이후 처음이다.
현장 최고회의 장소를 IBS로 결정한 것은 지역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확고한 지원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과학벨트와 연관해 정부로부터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비용 500억원을 지원받지 못하는 등 악화된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 천안함 용사들의 순국 5주기를 맞은 것도 고려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당선 무효형이 나온 권선택 시장에 대한 재판결과에 따른 결정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중단없는 대전시정을 위한 당의 지원과 약속을 밝히는 모양새를 취하면서 항소심을 겨냥한 여론전 성격도 있다는 것이다. 재선거 가능성을 염두엔 둔 것이란 뜻이다.
실제 새누리당은 표면적으로는 민생행보를 내세우면서도 4월 보궐선거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최고회의를 진행중이다.
특히 새누리당으로서는 차기 총선과 대선을 위한 교두보 확보 차원서 대부분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단체장으로 구성된 구도를 깨는 것은 최대 과제다.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은 대덕구청장 1명 뿐이다.
같은 맥락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1심을 불과 닷새 앞두고 지난 11일 대전서 현장최고회의를 여는 등 문재인 대표가 최근 여러차례 대전과 충청권을 방문한 것을 견제하는 성격도 짙다. 잠재적 대권 후보인 김무성 대표 개인적으로는 이미지 관리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1심 재판결과를 고려한 것이라기 보다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충청권 공략을 견제하고 안보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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