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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국내철강산업, 중장기적 對중국 대응방안 마련 시급.....
경제

국내철강산업, 중장기적 對중국 대응방안 마련 시급...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3/29 17:31 수정 2015.03.29 17:31

 

우리나라 철강산업이 성숙기를 넘어서고 있는 데 반해 중국의 철강산업이 세계의 중심으로 자리잡음에 따라 샌드위치론은 단순한 우려가 아닌 엄연한 현실이 되고 있다.
즉 2000년대 중반 이후 중국 철강회사들의 대규모 설비증설 노력으로 중국 자국내 철강제품의 수급균형이 이뤄지면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산 철강제품의 수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중국산 철강제품이 국내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국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진 경제발전 5개년 계획으로 중국 철강산업 구조는 고부가가치 제품위주로 급속히 전환됨으로서 우리나라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에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는 최근 한·중간 철강 교역의 구조적인 변화를 분석하고 그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첫째, 고기능성?고부가가치 강종 등 현재 중국 철강산업과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여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세계 시장에서의 양국의 경합관계가 점차 심화될 것에 대비하여 연구개발 및 관련투자를 통한 신제품 개발 등 차별적인 제품의 생산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향후 중국정부의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의 성장 정책으로 중국 내수시장이 확대될 것에 대비하여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체계적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가공무역 중심의 중간재 수출구조에서 중국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내수시장 진출형 최종재 수출구조로의 전환 등이 모색되어야 한다. 특히 한?중 FTA를 적극 활용하여 중국 내수시장을 선점하고 새로운 수출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노력이 중국 철강 산업 전체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국내 철강산업 전체의 관점에서 중장기적인 對중국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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