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4지방선거의 특징은 전국단위 선거로는 처음으로 내일과 모레, 이틀동안 사전투표가 진행된다는 점이다. 유권자에게 편의를 제공함은 물론 투표율 제고를 위해 사전투표제가 첫 도입됐기 때문에 투표율에도 관심이 크다.
사전투표는 유권자가 미리 신청하거나 준비할 필요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각지의 주민센터 등 3500곳에서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지난해 통합선거인명부 작성이 완료된 덕분이다.
선거인명부는 그동안 투표구별로 작성됐으나 전산화를 통해 전국 유권자 모두를 하나의 명부로 통합,관리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는 우리의 앞선 IT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선거관리시스템 덕택이다.
때문에 자신의 선거구가 아닌 다른 선거구의 투표소에서도 투표할 수 있게 돼 직장 주변이나 혹은 출장지 주변에서도 짬만 내면 투표를 할 수 있게 됐다.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외국의 경우를 보면 이 제도가 날이 갈수록 활성화되는 추세여서 캐나다,일본 등에서는 사전투표율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번 6·4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이 지방의 살림살이를 꾸려나갈 일꾼을 뽑는 선거다. 사전투표제 도입으로 투표율 제고 방안에 고심했던 선관위도 한시름 놓게 됐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됐으나 전국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시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투표는 국민의 주권행사란 점에서 유권자에게 한 치의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된다. 유권자도 이제 시간이 없어서 투표할 수 없다는 말은 통하지 않는다.
유권자들이 던진 한표 한표가 민심을 해석하는 기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한 최소한의 행동이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나라가 지역사회가 바뀌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