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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교동系와 회동 무기 연기..
정치

동교동系와 회동 무기 연기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05 16:44 수정 2015.04.05 16:44
문재인, "상임고문들 뜻 변함 없다"…의혹 확산 차단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동교동계 핵심 원로 간 만남이 무기한 연기됐다.
문 대표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동교동계 핵심 원로인 권노갑, 임채정, 김원기 전 고문과 '원로와의 대화'를 열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다고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당초 상임고문 세 분과 당 대표가 만나기로 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최고위원과 상임고문들을 추가하는 게 좋겠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오늘 아침에 급하게 하는 것보단 다른 고문들도 다 참석해 폭넓게 대화를 나누는 게 좋다는 논의가 이뤄져 날짜를 다시 잡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최대 격전지가 된 서울 관악을과 광주 서을은 모두 호남 민심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지역이어서 새정치연합으로서는 동교동계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문 대표는 동교동계 인사들과 만나 4·29 재보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동교동계가 권 고문의 선거지원을 반대하고 있어 갑작스럽게 이날 회동이 취소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권 고문은 동교동계의 선거 지원 반대에도 이날 원로와의 대화에 참석키로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수석대변인은 "일부에서는 상임고문들이 안 오시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억측이 있을 수 있지만 상임고문들의 원래 뜻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우리 당의 단합과 발전, 혁신을 위해서는 상임고문들이 후배들보다 더 앞장 서서 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문 대표도 간절하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이면 경선 과정에서 서운했던 분들도 돌아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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