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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포항본부, ‘포항지역 물류산업 구조변화’ 시급.....
경제

한은 포항본부, ‘포항지역 물류산업 구조변화’ 시급...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05 17:20 수정 2015.04.05 17:20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은호성, 이하 한은)가 지역내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총 16개의 외부감사대상법인기업(상장기업 포함)들을 중심으로 2000년대 이후 물류산업의 구조변화와 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해당 부문에 필요한 정책과제를 5일 밝혔다.
이날 포항본부에 따르면 포항경제에서 철강산업 다음으로 주력산업이라 할 수 있는 물류산업은 2000년대 이후 상대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하지만 향후 철강경기의 완만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빠른 시일 내에 과거와 같이 성장 하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포항시가 해양관광 및 물류 등을 포함한 환동해중심허브도시로서의 역량을 확충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지역 내 물류산업의 각 부문별 불균형을 다음과 같이 적극 해소해나갈 필요가 있다.
▲과거와 달리 포항시의 기존 물류인프라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지역내 물류산업 부문중 유통, 영업, 노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재편노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 즉, 기존에 없었던 KTX포항역사와 시내 및 주요 항만과의 화물 및 여객수송채널의 확충과 이와 연관된 화물 포장부터 검수 등의 관련서비스업과의 연계강화 등도 업계단체내에서의 토론과 협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다른 부분에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높았던 창고및운송지원서비스업은 동 업종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보관및창고업의 주요 업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포항시가 물류 및 항만을 통할하는 허브도시로서의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관련분야의 취약성을 인식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지역내 수산물의 단순 보관부터 이의 가공식품화와 수출까지를 염두에 두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유통과정간의 시간적 공간적 불균형을 조절하는 기능인 일반창고업, 냉장 및 냉동창고업, 농산물창고업 등과 같은 기초 인프라와 관련된 부분을 지금까지 이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물류유통시스템에 있어서 보관 및 창고부문은 영세 소규모에 그칠 경우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정 규모 이상 물량의 수용력이 확보되지 못할 경우 분할 수용이 어렵다. 따라서 관련 물동량자체의 거래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보다 체계화된 물류의 흐름과 물동량을 고려한 최적의 위치에 관련시설 및 인프라의 용량 확충 등을 위한 업계와 지자체 등의 적극적인 지원협력이 필요하다.
▲지역 운송업은 단순한 산업이라기보다는 지역내 인적, 물적 물류의 흐름과 큰 상관관계를 가지며 이러한 흐름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지역 주민의 불편, 산업물류이동의 차질과 같은 부작용은 물론 물류산업 자체의 경영효율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유통구조의 효율화와 선진적인 물류시스템의 구축은 지역내 소비자물가의 안정화 등을 통한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의 향상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조만간 개통될 포항-울산간 고속도로의 경우에도 기존의 포항-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자동차관련 서플라이체인이 포항-울산으로 직결됨에 따른 새로운 새로운 물류의 흐름이 나타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고속도로의 포항종착점에서 철강공단과의 연계성과 장기지역의 포항블루밸리산단 등을 포함한 지역내 다양한 산업물동량의 수급과 도로교통망의 흐름에 대해 철저하게 점검하여 KTX동해선의 개통과 포항-울산 고속도로의 개통과 같은 지역내의 새로운 인프라건설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지역내 물류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지역내 물류산업의 발전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율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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