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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어수선할 땐 차라리 금고에"…개인금고..
경제

"어수선할 땐 차라리 금고에"…개인금고·금전출납기 판매↑

운영자 기자 입력 2015/04/15 18:00 수정 2015.04.15 18:00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의 파장이 확산되면서 개인금고·금전출납기 등의 매출이 늘었다.
검찰의 수사가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비자금 흐름에 집중되면서 자산을 노출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이 생긴 것으로 풀이되지만, 최근 1%대 저금리 시대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오픈마켓은 지난 8~14일 금전출납기·금고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했다.
또 다른 B오픈마켓은 최근 2주간(4월1~13일) 동전·지폐계수기와 금고·보안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45%, 31% 늘었다.
C소셜커머스는 지난 1~13일 개인형 금고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증가했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금고 판매가 전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기준금리가 연 1%대에 접어든데다, 돈을 은행에 맡기기보다 현금으로 보관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속되는 경기 불황과 기준금리 인하 등의 이슈로 자산을 직접 관리하는 이들이 늘면서 저금통, 개인금고 등의 셀프 재태크 제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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