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사업' 새로운 시공사로 선정됐다.
20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17일 시행사 ㈜엘시티PFV와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개발사업' 공사도급약정서를 체결했다.
총 사업비 '2조7000억원' 규모의 엘시티 사업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1동에 ▲레지던스 호텔(561실)과 관광호텔(260실) 등을 포함한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 1개 동과 ▲85층짜리 주거 타워 2개 동(882세대)를 짓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엘시티 PFV는 지난 2013년 10월 중국 건설사 CSCEC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하고 토목공사를 70% 수준까지 진행했으나 최근까지 자금조달 문제 등으로 공사를 속개하지 못했다.
엘시티 PFV는 이달 CSCEC와 공사도급계약을 합의 해지한 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해운대구청에 시공사 변경 신고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대규모 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보내 토목공사를 마무리한 후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께 주거타워 882세대도 분양에 들어간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세계적인 휴양지인 해운대에 건설되는 엘시티는 뛰어난 입지조건과 센텀시티, 동부산관광단지 등을 아우르는 완벽한 인프라를 갖춰 경쟁력이 매우 큰 초대형 프로젝트”라며,“관광도시 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엘시티를 완벽하게 건설하여 포스코건설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입증하고 국내건설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