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 혐의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회사는 장세욱 부회장을 중심으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 할 것으로 보인다.
장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에서 상습 도박을 한 혐의를 상당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업계에서는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과 남윤영 사장 등 기존 경영진을 중심으로 장 회장의 공백을 최소화하면서 동국제강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일부에서는 회장 부재로 동국제강-유니온스틸 합병 후 안정화 작업,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립 사업 등 현안에 혼선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장세욱 부회장이 통합법인 CEO로 안정화 작업을 맡고 있고 기존 경영진도 건재한 만큼 회장 부재에 따른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