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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강훈 예비후보 “공천헌금 의혹 밝혀라”..
경북

강훈 예비후보 “공천헌금 의혹 밝혀라”

김재원 기자 jwkim2916@naver.com 입력 2020/03/17 20:20 수정 2020.03.17 20:21

“해명없이 사실 무근” 주장

강훈(50) 미래통합당 포항북 예비후보는 최근 김정재 의원에 대해 제기된 불법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여러 언론들이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원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중대 범죄”라면서, “그런데도 김 의원은 의혹의 핵심인 후원금 내역에 대해선 한마디 설명 없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예비후보는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첫째 김 의원은 2016~2017년 부동산업자 이모씨의 남편과 아들, 사위로부터 네 번에 걸쳐 2000만원의 후원금을 받았고, 둘째 부동산업자 이씨는 2018년 4월 포항시의원 선거에서 김 의원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았다”면서, “그래서 언론들은 2000만원이 사실상 가족 명의를 빌린 이씨의 차명 불법 후원이며, 이후 공천과의 연관성을 감안해 공천헌금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자금법상 개인 1인당 후원금 한도는 년 500만원이다.


이어 “김 의원이 받았던 2000만원의 일부를 최근 의혹 보도 이후 이씨에게 되돌려줬다는 보도까지 나왔다”며, “대체 무슨 사연이 있길래 후원금을 받았다가 뒤늦게 되돌려 주는지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강 예비후보는 “2016년 김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한 이씨의 아들은 당시 군인(군의관)으로 정치 후원금을 제공할 수 없는 신분이었으며, 무슨 자금으로 그렇게 큰 돈을 후원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당시 선관위 후원금 자료엔 이씨의 아들이 군인이 아니라 ‘무직’으로 기재된 것도 의혹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강 예비후보는 “만일 보도 내용이 맞다면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 당선 돼도 수사와 재판을 거쳐 당선 무효 가능성이 높으니,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라도 의혹을 구체적으로 명쾌하게 해명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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