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시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활성화’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에 최종 선정돼 지역관광 성공모델 창출을 위해 200억원을 투입한다.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는 최근 인기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으로 관광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지속적인 관광객 유지를 위해 보다 많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 체험꺼리가 필요한 시점에 이번 사업에 선정돼 향후 경북 관광의 새로운 문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200억원을(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 투입해, 일본인가옥거리 테마형콘텐츠 개발, 구룡포예술공장 활성화, 구룡포 해양먹거리개발, 호미반도권 관광지연계상품개발, 청년창업 및 정착유도 지원 등 다양하게 추진된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연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4년까지 핵심사업과 인프라 리뉴얼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색다른 관광의 메카로 매김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은 2019년부터 지역 주도 관광개발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그동안 관광지와 관광시설 건립 등 자본사업 중심에서 최근에는 체험형 관광콘텐츠, 주민 관광조직체 운영 등 경상적 성격의 사업이 주로 추진된다.
이번 공모에서는 경북 포항시를 비롯해 경기(수원)·강원(정선)·충북(제천)·충남(아산)·전북(남원)·전남(강진)·경남(사천) 등 8곳이 선정됐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관광에 새로운 희망을 부여하여 관광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도 지역관광의 활성화에 초점을 두어 관광객유치는 물론 관광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재근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의 의미는 일본인가옥거리의 서사가 가진 질곡의 흔적을 관광자원으로 승화시킨 다크투어리즘, 구룡포의 예술공간을 활용한 아트투어, 드라마 동백으로 이어진 스타와 명소 마케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관광 프로젝트이다. 다만, 체류형 관광모델로 발전하기 위해선 장기읍성마을과 유배문화, 양포 등 남포항의 소확행 컨텐츠를 발굴 활용해야 한다. 특히 구룡포 거주 일본인들의 본향인 일본 카가와현이 자랑하는 우동 등 일본 장인들의 거점공간을 유치 활용한다면 매우 유니크한 모델이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김재원 이종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