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표 등 지도부는 이날 새벽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를 열고 직권으로 공천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인 24일 오후, 결정이 보류됐던 경주 박병훈 전 경북도의원과 포항 북구 김정재 국회의원 등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었다.
그러나 밤사이 공관위의 결정이 최고위에 의해 번복돼 지역에서는 충격과 파문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데, 김정재 의원의 경우에는 불법 후원금 문제로 공관위에 소명했던 내용과 다른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아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정재 의원 건도 최고위에 올랐지만, 논의조차 안 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김정재 의원은 서울시의원 경력 등으로 지역에 내려와 여성우선의 전략공천을 받아 최순실 공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국무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실세로 법무부장관 등을 거친 황교안 대표였다.
이로인해 지역에서는 당과 올바른 공천을 위해 황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고 있는데, 한 교인은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버지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자리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는 내용을 황 대표도 잘 알 것"이라며, "당과 지역민의 목소리를 청종해 줄 것"을 강력 촉구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