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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둥시’둔갑 중국산 식별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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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둥시’둔갑 중국산 식별기 개발

운영자 기자 입력 2014/06/02 21:15 수정 2014.06.02 21:15
감 품종 식별키트 착수
▲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이 최근 지역의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떫은감 품종을 현장에서 간편하게 식별할 수 있는‘간이 키트’개발에 착수했다.     © 운영자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이 최근 지역의 경북대학교와 공동으로 떫은감 품종을 현장에서 간편하게 식별할 수 있는‘간이 키트’개발에 착수했다.
지금까지 감나무는 묘목 구입 시 품종 구분이 어렵고, 나무를 심은 후 4~5년이 지나야 품종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에 계획과 다른 품종을 심는 등 감 재배농가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또한, 매년 많은 곶감이 수입되고 있고(2014년 중국산 2,400여톤) 이중 상당량이 국산으로 둔갑되고 있는데도 이를 식별하는 방법이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서 상주감시험장은 2011년부터 떫은감 품종 육성 및 품종보호를 위해 품종간 유전적 다양성과 유연관계 연구를 통해 DNA마커(EST-SSR marker)를 개발해 품종을 구분 할 수 있는 특허를 2013년도에 이미 등록했으며, 아울러 이번 연구는 앞서 수행한 연구에서 얻은 유전 정보를 활용해, 먼저 국내 곶감생산의 60%를 점유하고 있는‘상주둥시’품종을 식별할 수 있는‘간이 키트’개발을 시작으로 다른 품종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같이“간이키트가 개발되면 임신 진단키트와 같이 현장에서 상주둥시 곶감을 식별할 수 있어 생산자와 소비자를 보호할 수 있고, 또한 감 묘목 품종의 조기 식별로 농가 피해가 감소될 것”이라는게 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세종 경북도농업기술원 상주감시험장장은“그동안 곶감농가가 중국산 짝퉁 곶감 유통으로 큰 피해를 입어 왔다.
하지만 이 기술이 개발되면 곶감 유통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며, 앞으로 현장 평가 후 상주시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종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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