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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신병 오세훈 “10골 이상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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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 신병 오세훈 “10골 이상 목표”

일간경북신문 기자 gbnews8181@naver.com 입력 2020/04/22 20:49 수정 2020.04.22 20:50
K리그 상주 상무 합류
“나는 항상 배고프다”
2020 AFC U-23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U-23 대표팀 소속 K리거 오세훈(상주상무)이 지난 1월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복귀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 AFC U-23에서 우승한 대한민국 U-23 대표팀 소속 K리거 오세훈(상주상무)이 지난 1월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복귀 미디어데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딛고 다음 달 개막을 기대하는 가운데 상주 상무에 합류한 193㎝ 장신 공격수 오세훈(21)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세훈은 지난해 12월9일 입대했지만 신병 훈련을 일주일만 받다가 23세 이하(U-23) 대표팀에 차출됐다.
올해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출전 때문이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중요한 대회였기에 오세훈의 존재는 절실했다.
오세훈은 이 대회에서 압도적인 높이를 앞세워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과 우승에 일조했다. 2골을 터뜨렸다. 김학범호의 핵심 자원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회 후, 훈련소에 재입소한 오세훈은 4주의 훈련을 받았고, 코로나19로 일주일 더 훈련소에 머물다가 지난달 12일 자대를 배치받았다.
오세훈은 22일 “훈련소에 재입소한 후에 작업도 하고 분대장, 간부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더 머물렀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2018년 울산현대고를 졸업하고 곧바로 울산 현대에 입단한 오세훈은 ‘포스트 김신욱’이라고 불릴 만큼 제공권에서 장점이 뚜렷하다. 190㎝가 넘는 장신에 운동능력을 겸비했다.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이강인(발렌시아)과 함께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역사를 썼다. 특히 일본과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했고, 이후 전 경기에서 선발로 출격했다.
지난 시즌 K리그2(2부리그) 30경기에서 7골을 터뜨린 그는 군입대를 결정했다.
오세훈은 “경기 출전을 위해 입대했다. 전 소속 팀인 아산무궁화 선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군대는 일찍 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해 상주 상무에 오게 됐다. 앞으로 소중한 시간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팀의 기대가 크다. 주장 한석종은 이번 시즌 주목할 선수로 오세훈을 꼽았다. 지난 7일 열린 자체 풀리그 경기에서도 오세훈을 팀원으로 선택하며 애정을 보였다.
오세훈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성장해야 하는 선수임에도 긍정적으로 평가해줘 감사하다. 좋은 평가에 어울리는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면서도 “그에 앞서 후임이기 때문에 팀 내에서 희생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밖에서는 잘 몰랐는데 군대에 오니 군인은 아침에 일어나서 눈 감을 때까지 배가 고프다는 것을 느꼈다. 항상 식사 시간이 가장 기다려진다. 패기와 적극성으로 훈련에 임하고 식사도 전투적으로 하는 것 같다”고 보탰다.
이번 시즌 목표는 10골이다.
그는 “원팀이 돼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부터 국군 대표 선수로 뛰는 만큼 더욱 군인다운 모습으로 뛰겠다”며 “경기장 안에서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 팀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 이후에는 10골 이상 득점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매일 발전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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