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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김민재 발언에 뿔난 中매체 “엄중 처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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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발언에 뿔난 中매체 “엄중 처벌해야”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5/06 21:41 수정 2020.05.06 21:42
인터넷 방송서 “말해도 안된다”
동료 선수 비하 논란 
지난해 12월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민재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지난해 12월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한국 김민재가 슛이 빗나가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4·베이징궈안)가 최근 국내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서 한 발언이 논란이 되면서 중국 언론이 크게 분노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6일 “한국 수비수 김민재의 베이징 팀 동료들과 중국 선수들에 대한 발언에 팬들이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지난 2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유럽 진출 의지를 묻는 말에 “(베이징 구단이) 보내줘야 간다”면서 소속팀 반대로 가지 못한다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이어 “베이징에선 다른 수비수들이 항상 올라간다. 나도 올라가서 수비하는 걸 좋아하는데, (다른 선수를 커버하느라) 그러질 못해 힘들다. 경기 전에 측면 수비수에게 내려와 달라고 말해도 안 된다. 그래서 더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농담으로 한 이야기였지만, 김민재의 발언은 중국에서 큰 논란이 됐다.
시나스포츠는 “김민재가 팀 동료들을 조롱했다”면서 “구단에 사과했지만,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대표 출신 두웨이도 5일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로 자신이 세계적인 수비수라고 생각하나 다른 선수를 존중하는 법을 알아야 다른 사람들도 당신을 존중한다”며 김민재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김민재는 논란이 커지자 구단과 동료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이징 구단의 징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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