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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영천 기술지원과, 봄철 일손 돕기 해결사..
경북

영천 기술지원과, 봄철 일손 돕기 해결사

이재욱 기자 입력 2020/05/12 19:16 수정 2020.05.12 19:16

17명 직원 이른아침부터 구슬땀
 
영천시 기술지원과 직원은 11일, 홍보실, 신녕면, 남부동 직원은 12일 ‘코로나19’로 인해 외국농업인 감소로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농촌일손 돕기를 실시했다.
기술지원과는 17명의 직원들이 화산면 효정리 마늘농가(3,768㎡)를 찾아 마늘종 제거 작업을 실시했다. 평소 손에 익지 않은 농작업이었지만 농가와 함께 이른 아침부터 구슬땀을 흘렸다. 
김명철 기술지원과장은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일손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농가와 현장에서 같이 땀흘리며 어려운 농촌 현실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홍보실(실장 김병열) 직원들은 청통면 개포리 마늘농가를 방문해 마늘종 뽑기에 나섰다. 서툰 솜씨지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을 담아서 최선을 다해 일손을 도왔다.
홍보실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농업인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농촌일손돕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신녕면 직원 15여명은 본격적인 마늘 수확철을 맞이해 신녕면 화성1리의 한 마늘농가를 찾아 농촌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아침 일찍부터 마늘밭에 모인 직원들은 농사일에 익숙지 않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손을 거들었다.


농가주는 “올해는 코로나19여파로 혼자 농사일을 하는 것이 힘들어져 애를 태우던 차에, 면직원들이 도와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다른 어려운 농가에도 일손돕기 인력이 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전했다.
고유철 신녕면장은 “농번기 부족한 인력수요를 해소하기 위하여 영천시농촌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니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남부동직원 10명은 관내 범어동의 마늘재배 농가를 방문해 2,150㎡ 규모의 마늘밭 마늘종 제거에 나섰다. 


일손 부족으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농가주는 “더운 날씨에도 내 일처럼 열심히 땀흘려주니 고맙고, 요즘처럼 일손하나 부족한 시기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재난 긴급생활비지원 등 바쁜 업무 중에서도 냉해피해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남부동 직원들은 14일에는 봉동마을 고추농가를 찾아가 잡초방지매트 설치 일손돕기를 계획하고 있다.                                  이재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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