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랜텍이 은행과의 대출 연장 협의 차질을 빚어 대출 원리금을 연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일 포스코플랜텍은 이달 1일 444억6838만원 규모의 은행대출 원리금을 연체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0.59%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체된 대출 원리금의 대부분은 외환은행의 무역어음대출(443억5000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포스코플랜텍은 만기를 연장하려고 했는데, 금융기관이 제시한 만기 연장조건을 충족하지 못해서 일시 미상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대출 원리금 연체는 울산공장 폐쇄 검토와 무관하다"며 "금융기관과 협의해 대출원리금의 만기를 연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29일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취약한 울산공장의 일부 생산설비 축소 등 고강도 자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이율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