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2)이 흥국생명의 우승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10일 오후 2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복귀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병익 흥국생명 구단주, 김여일 단장, 박미희 감독은 김연경에게 새 유니폼과 꽃다발을 전달하며 복귀를 반겼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연경과 계약기간 1년 연봉 3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2005년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2005~2006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고 신인상은 물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휩쓸었다.이후 일본, 터키, 중국 리그를 거친 김연경은 11년 만에 친정팀에 돌아왔다.
김연경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었지만, 후배들을 위해 적은 금액의 계약서에 사인했다.
FA 이재영을 붙잡은 흥국생명은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을 데려와 전력을 보강했다. 여기에 공격 최강 옵션 김연경을 영입해 단숨에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부상했다.
김연경은 기자회견에서 V-리그에 돌아온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많은 분들이 환영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흥국생명 김연경으로 인사하게 됐다. 11년 만에 복귀해 팬들을 만날 수 있어서 설레고 기대된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우승을 이끌겠다고 다짐한 김연경은 2021년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겠다는 바람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