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 서향희 변호사, 지난달 말 쌍둥이 아들 출산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셋째와 넷째 조카를 동시에 얻은 것으로 6일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박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지난달 말 쌍둥이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2월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부인인 고(故) 박영옥 여사의 빈소를 방문해 서 변호사의 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박 회장은 고인과 사촌지간이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아내가 쌍둥이를 임신해 빈소에 함께 오지 못했다"고 했으며 김 전 총리는 "이왕이면 세 쌍둥이를 만들라"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서 변호사가 쌍둥이를 출산한 시점은 박 대통령이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직후인 지난달 28일께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위경련과 인두염에 따른 건강악화로 일주일 간 관저에서 안정을 취하느라 조카들을 직접 만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 변호사는 박 회장과 2004년 결혼해 이듬해에 첫째 아들인 세현군을 낳았다. 박 대통령은 당시 첫째의 출산 소식을 전해 듣고 자신이 주재하던 최고위원회의를 서둘러 끝내고 병원을 찾았으며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에는 '지금 잃고 싶지 않은 것 3가지' 중 하나로 조카 세현군을 꼽는 등 각별한 조카 사랑을 보여줬다.
또 박 대통령은 지난해 설 명절 기간인 1월31일 둘째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는 박 회장 부부와 전화통화를 하고 축하난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