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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대구 차량털이 최근 3년간 1051건 발생..
사회

대구 차량털이 최근 3년간 1051건 발생

이종구 기자 입력 2020/06/11 20:40 수정 2020.06.11 20:41
운전자 각별한 주의 요구

최근 대구지역에서 문을 잠그지 않은 차량이나 운전자가 자리를 비운 틈을 노린 차량털이 범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범죄는 총 1051건으로 연평균 350건이 발생했다.
그 중 약 83%가 ‘차량 문을 잠그지 않고 주차’했거나 ‘운전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차량털이 범죄가 운전자의 부주의에서 비롯된 셈이다.
실제로 A(20대)씨는 지난달 대구 일대 주택가를 돌며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을 대상으로 현금 등 23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대부분의 차량이 문을 잠그면 후사경이 접히게끔 출고된 점을 이용, 후사경이 접혀 있지 않은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B(50대)씨는 올해 초 운전자가 도로변에 잠시 정차하고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안에 둔 물건을 훔쳐 경찰에 붙잡혔다.
B씨는 유치원 주변을 배회하다 운전자가 자녀를 데려오기 위해 잠시 정차해 둔 틈을 타 차량 안에 둔 현금이나 귀중품을 훔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 같은 차량털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 생활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주차할 때에는 차량 문을 잠근 뒤 손잡이를 당겨 제대로 잠겼는지 확인하고 창문, 선루프, 트렁크 등 노출되는 부분도 잘 잠겼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잠시 정차할 때에도 반드시 문과 창문을 잠그고 주차는 가능한 어둡고 구석진 곳은 피한 뒤 밝고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곳에 주차해야 한다. 또 도구를 이용하거나 창문 등을 파손할 가능성에 대비, 현금, 지갑, 휴대폰 등 귀중품은 차량 안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차령털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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