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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EPL, 코로나19 뚫고 100일 만에 재개..
스포츠

EPL, 코로나19 뚫고 100일 만에 재개

뉴시스 기자 입력 2020/06/18 21:00 수정 2020.06.18 21:01
맨시티, 아스널 3대0 제압
인종차별에 반대 퍼포먼스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뚫고 100일 만에 재개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3월10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레스터 시티의 경기 이후 중단됐던 2019~2020시즌 EPL이 18일 아스톤 빌라-셰필드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아스널의 대결을 시작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100일 만이다. 
맨시티는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9라운드에서 퇴장으로 10명이 싸운 아스널을 3-0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라힘 스털링, 케빈 더브라위너, 필 포든은 나란히 골을 터뜨리며 3개월여의 공백을 잊게 했다.
선두 리버풀(승점 82)의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맨시티(19승3무7패 승점 60)는 이날 승리로 2위를 굳건히 했다. 3위 레스터 시티(승점 53)와의 승점 차를 7로 벌렸다.
맨시티는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수 다비드 루이스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기선을 제압했다.
더브라위너가 오른쪽 측면에서 보낸 패스를 루이스가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고, 이를 스털링이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맨시티는 후반 시작 6분 만에 더브라위너의 페널티킥 골로 승기를 잡았다.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루이스가 이번에도 페널티킥을 허용하는 반칙을 범했다. 골문으로 쇄도하던 마흐레즈를 잡아 넘어뜨렸다.
주심이 루이스에게 곧장 퇴장을 선언해 아스널은 이후 10명으로 싸우며 수적열세에 몰렸다.
맨시티는 후반 추가시간 포든의 세 번째 골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했지만 수비수 에릭 가르시아가 심한 부상을 입은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 가르시아는 후반 35분 수비 과정에서 동료인 골키퍼 에데르손과 충돌해 들것에 실려나갔다.
아스널은 9승13무7패(승점 40)로 9위에 머물렀다.
한편, 양 팀 선수들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의미로 유니폼에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문구를 이름 대신 달고 뛰었다.
앞서 열린 재개 첫 경기에서는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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