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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경북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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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 3일 개막

류태욱 기자 입력 2020/06/30 23:10 수정 2020.06.30 23:11
도산·소수·도동·병산·옥산서원 등서 각종 공연·행사

‘2020 세계유산축전-한국의 서원’이 오는 3일 개막한다.
이번 축전은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이 주관, 3일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1일까지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소수·남계·옥산·도산·필암·도동·병산·무성·돈암 총 9개 서원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과 재현행사 및 서원스테이, 전통무예 공연, 서예대회와 과거시험 등을 즐길 수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안동 도산서원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안동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에서 행사가 진행된다.
안동 도산서원은 3일 축전 개막식이 열리는 곳으로 이번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장소로 의미가 있다.
개막식에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이야기를 담은 ‘인류의 스승 퇴계 선생’ 영상 상영과 국악 실내악, 전통 타악 등 축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또한 개막 전날인 2일부터 19일까지 ‘도산서원, 인류의 정신 가치를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도산서원 전시회도 진행된다.
영주 소수서원에서는 ‘제향으로 올리는 사은(師恩)’이라는 주제로 4일 소수서원 향사(鄕祠) 제향을 진행한다.
우리나라 첫 번째 사액서원(賜額書院, 조선 시대 세워진 서원 중 국가로부터 공인받은 서원)의 향사로서 의미가 깊다.
대구 달성 도동서원에서는 11일 ‘지혜로 여는 대동세계’라는 주제로 과거제 재현행사가 진행된다.
조선시대 문무과 재현행사와 부대행사, 관람객을 위한 사진촬영 공간 제공, 전통의상 체험, 전통 민속공연·전통무예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안동 병산서원에서는 ‘서애 선생의 나라사랑’이라는 주제로 충효기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박 3일 동안 서원에서 지내며 서애 류성룡이 보여준 나라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한 요즘 떠오르고 있는 ‘서원 체험(서원 스테이)’을 1일부터 31일까지 총 6회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경주 옥산서원에서는 ‘동방의 지혜, 세상을 밝히다’라는 주제로 학문 교류를 통한 한중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를 통해 주자와 회재 이언적과 관련 유적 및 유물을 접하고, 서원의 중요한 가치인 ‘심원록(옥산서원의 방명록)’을 번역·출간해 경주지역의 유림과 유학의 모습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다른 행사들과 다르게 오는 9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서원 외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에서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예정돼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세계유산축전 누리집, (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 관리단(02-929-5441)로 문의하면 된다.

류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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