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전통찻사발축제서 올해 첫 시도 '인기'
▲ ©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가 올해 처음 도입한 ‘사기장의 하루’ 프로그램 체험행사가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추진위원회는 체험행사의 하나로1일 축제 개막일부터 매일10명을 상대로 찻사발을 만드는 장인인 사기장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문경사기장 하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경사기장 하루'는 찻사발을 만드는 장인인 사기장이 도자기를 만드는 데 쓰는 흙을 채취하는 것에서부터 물레로 기물을 빚고,그림을 그린 뒤 유약을 바르는 등 사기장의 일과를 직접 겪어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축제 홈페이지로 신청하는 이 프로그램은 하루 체험객은 단10명.
하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체험객들이 축제 추진위로 전화를 통해 연락을 해오는 등 인기를 더하고 있다.
7일에는 문경지역 목회자 30여명이 이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문경새재오픈세트장에 마련된 체험장을 돌며 흙을 채취하는 취토(取土)에서부터 점토를 발로 밟는 꼬막밟기,반죽,성형,굽깍이,초벌구이,문양그리기,시유,재벌구이 등 한 점의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도자기 제작의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무선(48)씨는“평상시 도자기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체험을 통해 한 점의 도자기가 이렇게 많은 과정을 통해 탄생된다는 것을 알게 돼 좋았다”면서“다음에도 꼭 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억주 축제 추진위원장은“도예 애호가들이 축제를 통해서 열 두 가지의 제작과정과 한 달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도자기 제작과정을 하루에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올해 체험객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엔 프로그램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