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방통위와 MOU 체결로 1,524대 보급
대구시는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성준)와 11일 서면으로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장애인전용 TV와 리모컨을 무상으로 보급한다. 양 기관은 협약내용에 따라 대구시는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 수요파악 및 신청서를 접수 받고, 방송통신위원회는 장애인전용 TV(자막, 수화, 화면해설)와 전용 리모컨(원클릭 핫키)을 제공하게 된다.
대구시는 올해 1,524대(23.6인치 LED/320백만 원 정도)를 보급하고, 미보급자 2,600여 명에 대해서는 2017년까지 전원 보급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09년부터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TV 무상보급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홍보미흡 등으로 보급률이 낮아 올해에는 시?청각 장애인 TV 보급을 희망하는 지자체(대구, 서울, 광주, 세종, 충북, 충남, 경남, 제주)와 MOU를 체결하고 그 지자체에 우선 보급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저소득층(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시?청각 장애인을 대상으로 5. 18.(월)~6. 19.(금)까지 각 읍·면·동을 통하여 신청서를 접수하고, 방송통신위원회는 6월 30일까지 신청자를 검증(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 여부, 기 보급 여부 등)하여 7월 1일부터 각 가정에 TV를 설치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저소득층 시?청각 장애인에게 국내에서 시판되지 않는 장애인 전용 TV 및 리모컨을 제공하여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시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몰라서 신청 기회를 놓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상자에게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영곤기자